이유식이란?
세상에 태어난 아기들은 모유나 분유를 먹고 자랍니다. 하지만 평생 엄마 젖만 먹고 살 수는 없습니다.
아기들은 돌에서 두 돌 사이에 어른이 먹는 음식을 먹게 되는데 수유만 하던 아기가 바로 밥을 먹을 수는 없기 때문에 죽부터 시작해 서서히 밥으로 넘어갑니다. 이유식이란 그 중간 과정에 먹는 음식을 말합니다.
이유식은 왜 필요한가?
오랫동안 젖만 먹여도 될 것 같지만 아기들은 때가 되면 반드시 이유식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유식을 먹어야 하는 이유도 여러 가지입니다.
첫째, 가장 중요한 이유인 제대로 된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서입니다.
신생아는 엄마 젖이나 분유마능로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모든 영양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6개월이 되면 수유만으로는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을 제대로 공급할 수 없으므로 이유식이라는 새로운 음식을 통해 단백질, 칼슘, 무기질과 비타민, 탄수화물, 지방 등 5가지 기초 식품군을 먹여야만 합니다.
특히 철분과 아연 등이 풍부하고 단백질이 많은 고기류,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그리고 두뇌활동과 일상의 중요한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 등을 골고루 먹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이유식을 먹이면서 고형식 먹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이유식 초기에는 묽은 죽을 먹더라도 서서히 덩어리 진 음식을 먹는 연습을 해야 돌이 되면 진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아기가 잘 먹지 못한다고 계속 죽을 주면 나이가 들어서도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할 수 있습니다.
셋째, 이유식을 통해 제대로 딘 음식을 먹는 습관을 들입니다.
채소와 과일, 고기등 우리 몸에 필요한 좋은 음식을 즐기는 바른 식습관은 어릴 때 먹는 음식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음식물 고유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이유식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넷째, 이유식을 통해 스스로 음식을 조절해서 먹는 방법을 배웁니다.
배고프면 먹고 충분히 먹으면 그만 먹는 식습관 역시 이유식을 할 때 배우게 됩니다.
다섯째, 이유식을 먹으면서 평생 갈 수 있는 바른 식습관을 들입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유식은 반드시 앉아서 먹어야 하고, 다 먹을 때까지 한자리에 낮아 있어야 하고, 식사 중에는 돌아다니지 않아야 한다는 것도 이때 가르쳐야 합니다.
여섯째, 이유식은 두뇌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두뇌발달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음식을 잡고 씹어서 먹는 행동이 두뇌를 직접 자극해 두뇌를 발달시킵니다. 그리고 아이 스스로 음식을 선택해서 먹는 것은 정말 고차원적인 두뇌 활동이 필요한 작업이기 때문에 두뇌를 발달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1. 기존에 집에 있던 재료를 최대한 활용하세요
우리나라 엄마들 사이에는 이유식 준비물이 종류도 많고 비용도 높아서 ‘제2의 혼수’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이유식 도마’, 이유식 주걱‘처럼 앞에 ‘ 이유식 ’이라는 단어로 판매되는 제품이 수없이 많지만 주방에 있는 도구들만으로도 충분히 이유식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위생이나 건강에 문제만 없다면 말이죠. 또, 아기가 이유식을 먹는 시간 역시 길어야 8~10개월입니다. 따라서 큰 문제가 없다면 기존의 주방도구를 먼저 고려해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2. 이유식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이유식을 만드는 방법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뉩니다. 이유식 전용 제조기는 재료 블렌딩과 찜기 기능이 모두 탑재되어 있어서 재료 손질해서 넣어주면 간편합니다. 최근에는 멀티압력쿠커로 이유식을 만드는 부모님들도 많은데 압력솥이나 밥솥과 비슷하지만 한 번에 많은 양을 조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냄비나 일반 전기밥솥으로도 여전히 많이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각 방식을 잘 비교해 보고 거기에 맞는 재료를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초기이유식 시작 전 준비해야 할 준비물 5가지
1) 이유식 용기
뚜껑이 달린 작은 밀폐용기가 없다면 이유식 보관을 위해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유식 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아기 국이나 간식을 담아두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유식 용기는 냉동실에 얼렸다가 전자레인지에 데우고, 식기세척기에 들어가는 등 급격한 온도변화를 겪어야 하므로 튼튼하고 안전한 소재가 좋습니다. 또, 눈금 표기된 것이 좋습니다.
2) 이유식 스푼
깊이가 깊지 않으면서 아기 입에 쏙 들어가는 작은 사이즈의 스푼이 2~3개 필요합니다. 이앓이 하는 아기들이 숟가락을 씹기도 하므로 부드러운 재질이 좋습니다.
3) 믹서/블렌더/차퍼
아기들은 큰 덩어리를 씹지 못하므로 쌀과 채소, 고기를 갈고 으깨야하는데 직접 절구나 칼로 하기에는 노동력과 시간이 너무 많이 투여됩니다. 이유식 초기에는 고운 입자의 재료가 필요한데 이유식용 미니믹서를 하나 구입해서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른용 믹서기에는 아무래도 양념의 향과 맛이 배어 있어서 적합하지 않습니다.
4) 아이스 큐브 트레이
이유식 재료를 아이스 큐브로 만들어두면 매번 재료를 다듬을 필요가 없어서 편리합니다. 아기의 초기이유식 1회분에 넣을 재료 용량을 트레이 칸마다 넣어 얼리고, 냉동된 재료를 꺼내 따로 지퍼백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조리합니다.
재료 신선도와 조리 편의를 위해 지퍼백이나 용기 바깥에 재료명과 제조일을 꼭 적어두세요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밀봉하세요.
한 번 해동한 것은 다시 재활용하면 안 됩니다.
다지거나 익힐 경우 보관기관이 더 짧아지므로, 가급적 먼저 활용하세요.
구매한 음식은 가급적 구매한 직후 냉동해 주세요.
5) 전자레인지용 찜기
음식을 찌는 도구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전자레인지용 찜기가 가장 간편합니다. 전자레인지용 찜기는 재료와 물만 넣으면 용기 안에서 수증기가 발생해 재료가 익게 됩니다. 전자레인지용 찜기가 없다면 그릇에 랩을 씌우고 구멍을 뚫어 돌리면 됩니다.
6) 아기 컵
초기이유식을 시작하는 6개월부터는 아기가 물을 따로 섭취해야 합니다. 물은 젖병으로 먹여서는 안 되고 스스로 잡을 수 있는 컵을 준비해 주세요. 컵도 스파우트컵, 빨대컵 등 다양한데 아기에게 잘 맞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던져도 잘 깨지지 않고 세척이 편리한 것을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