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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아기를 위한 배앓이 / 영아산통 증상

by 담이맘 2023.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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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를 해도 울고, 기저귀를 갈아줘도 울고, 안아줘도 울고, 계속 울고 보채기만 한다면 배앓이일 가능성이 높으니 평소 아기 소화기를 편하게 하는 방법들을 숙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4개월 이하의 영아가 저녁 또는 새벽에 특별한 이유 없이 발작하듯 울고 보채 엄마 아빠까지 잠을 이루지 못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0~4개월 자녀를 둔 600명의 엄마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7%가 자녀가 밤에 잠을 푹 못 자서 고생한 경험이 있으며, 그중 41%가 배앓이(영아산통)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응답했습니다. 아기가 잠에서 깨는 이유에는 수유량이 적거나 기저귀가 불편해서 일 수도 있지만 이런 경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수 시간 동안 온몸에 힘을 잔뜩 주고 보채고 울며, 이런 증상이 하루 3시간, 한 주 동안 3회 이상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배앓이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중 일부는 소화기계 관련 증상으로 음식물이 잘 소화되지 않거나 배에 가스가 차서 불편함을 느껴 이를 표현하고자 장시간 우는 경우일 수가 있습니다.

신생아 배앓이를 체크해 보자

신생아 배앓이, 영아산통은 신생아들이 어떤 병이 없는 데도 불편함을 느껴 심하게 우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보통 ‘3의 법칙’이라고 해서 발작적인 울음과 보챔이 하루 3시간, 최소 한 주 동안 3회 이상 발생할 때 영아산통이라고 정의 내릴 수 있습니다. 증상은 경미하기도 하고, 아주 심할 수도 있으며, 며칠 동안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신생아 배앓이 증상 >

1) 두 손을 움켜쥐고, 두 무릎을 배 위로 끌어당기거나, 굽혔다가 쭉 펴기도 합니다. 

2) 배에 잔뜩 힘을 주고, 얼굴을 붉히며, 몇 분에서 몇 시간 동안 계속 심하게 울어 댑니다.

3) 수유를 하거나 안아주는 등 어떤 방법을 동원해도 울음을 그치지 않을 때가 많고, 때로는 3~4시간 동안 울다가 제풀에 지쳐서 잠들기도 합니다. 

4) 신생아 배앓이는 보통 저녁 6~10시 사이나 수유 후에 더 잘 발생합니다.

5) 영아산통이 있을 때 수유를 하면 배가 고팠다는 듯 꿀꺽꿀꺽 잘 먹는데 그러고 나서는 다시 울기 시작합니다. 보호자는 아직 배가 고픈가 싶어 다시 수유하게 되지만, 과식은 영아산통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6) 영아산통이 있는 아이들의 배는 없는 아이들에 비해 더 불러있고 가스가 많이 차 있습니다.

7) 영아산통이 있는 아이들은 평소 방귀를 자주 뀌고,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더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배앓이는 왜 생기는 걸까요?

배앓이(영아산통)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습니다. 소화기계의 기능과 성숙도와 관련한다는 주장도 있고 생물학적인 원인이나 아이의 타고난 기질 등 사회적 요인이 관련할 것으로 짐작되고 있습니다. 아이의 수유량이 적거나​ 과하거나, 트림을 자주 하지 않고 공기를 많이 삼키거나 하는 것이 소화기계를 불편하게 하여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우유 단백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유당을 선천적으로 소화하지 못하는 것도 영아산통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신생아의 장점막은 성인보다 미숙하기 때문에 탄수화물 성분이 충분히 흡수되지 못하고 장 내에서 가스를 많이 형성하기도 하고, 소화기관의 운동성이 약하거나 장내에서 자라는 세균의 수나 종류가 변하면서 생길 수도 있습니다. 수유모의 흡연이나 신생아 시기 간접흡연 노출은 영아산통의 위험도를 높인다고도 보고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타고난 아이의 기질이나 예민한 정도, 부모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도 영아산통과 관련이 있습니다.

신생아 배앓이 원인에 따른 대처방법

아직 영아산통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특효약도 없어서 신경안정제나 부교감신경 차단제 등도 크게 효과가 없습니다. 따라서 아기가 밤에 너무 심하게 울어서 응급실에 가서 엑스레이검사부터 여러 검사를 받았는데  

다만 아래와 같은 것들이 아기들의 복부 팽만감 또는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1) 소화기관 미숙으로 인한 배앓이

신생아는 아직 소화기가 미숙하므로, 과식하거나 수유 시 공기를 많이 삼키면 배앓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화기관이 완성되어 감에 따라 배앓이 증상은 점차 완화됩니다. 영아산통 때문에 육아가 너무 힘들다고 호소하는 부모님들이 많지만 대부분의 배앓이는 분명 시간이 해결해 주는 문제입니다. 배앓이는 생후 1개월에 처음 증상이 나타나고 생후 3~4개월 정도가 되면 저절로 사라지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아기들이 가장 많이 우는 시기는 생후 2개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기들은 생후 6주까지는 하루 평균 117~133분 울고, 생후 10~12주가 되면 평균 68분 정도 운다고 합니다. 생후 2주쯤에 제일 많이 울기 시작해서 2개월쯤 최고조에 달합니다. 그리고 4~5개월이 되면 훨씬 덜 울게 됩니다.

2) 배에 가스가 많이 찼을 경우

아기들은 어른들보다도 공기를 삼킬 기회가 많습니다. 모유나 분유를 먹을 때 외에도 공갈 젖꼭지를 빨고 있을 때, 울 때도 입을 통해 공기가 들어갑니다. 이렇게 돼서 배에 가스가 많이 차면 이 또한 영아산통의 한 가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아기 배에 가스가 차는 것을 차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트림을 시키는 것입니다. 아기가 수유 후 트림을 잘못한다면 수유할 때 아기의 자세, 젖병의 기울기, 젖꼭지 단계 등을 체크해 봅니다.

공기를 덜 삼키게 하는 수유법을 아시나요?

아기에게 젖병을 물릴 땐 항상 ‘머리’가 ‘위’보다 높은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위 안에서 우유는 아래쪽, 공기는 위쪽을 차지해야 트림하기 한결 수월해지기 때문입니다. 우유병을 살짝 기울여주면 공기방울이 덜 생기기 때문에 삼키는 공기의 양이 줄어듭니다. 분유 먹는 중간에 트림을 한두 번 시켜서 위에 있는 공기를 빼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우유알레르기로 인한 배앓이

우유 알레르기의 증상 중 하나는 배앓이입니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일반 분유나 모유수유하는 엄마가 섭취한 우유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모유수유하는 아기의 경우, 엄마가 식단을 점검하고 유제품의 대체 식품을 통해 칼슘을 섭취하면서 모유수유를 이어나가면 됩니다. 아기가 분유를 먹는 경우 우유 알레르기 증상의 식이 관리에 도움이 되는 특수 분유가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해 본 후 분유를 변경해 봅니다. 

4) 정서  불안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부모에게 태어난 아기나, 스스로가 불안한 아기에게 영아 산통이 더 잘 생긴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영아산통이 시작되는 생후 2개월은 아기와 엄마가 산후조리원에서 나와 본격적으로 육아를 시작한 시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초보 엄마들은 아기의 배앓이에 놀라고 당황해서 불안해하고, 호르몬의 변화까지 겹쳐 우울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영아산통은 보호자의 정서적/육체적 안정도 중요합니다. 신생아도 부모님의 기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의 배앓이는 곧 지나간다는 믿음을 가지고, 일상의 중간중간, 육아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각자의 방법을 찾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아기가 배앓이할 때, 이렇게도 해보세요

간혹, 아기의 정서적 안정이 배앓이를 완화하기도 합니다. 아기들마다 편안함을 느끼는 방식이 달라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면서 우리 아기가 좋아하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UCLA 의과대 Harvey Karp 교수가 제안한 신생아 배앓이 치료법입니다. 

 

 - 포대기나 담요로 폭신하게 싸주고(Swaddle) 

- 아기의 앞가슴과 어깨(Shoulder)에 대어 안고,

- 부드러운 말로 쉬(Shhhing)하면서 달래고,

- 살살 흔들어 주고 (Swing)

- 노리개 젖꼭지를 빨려준다 (Sucking)

이 밖에도, 아기에게 들리는 불필요한 소음을 차단하는 것, 차를 태워주는 것, 청소기 소리와 같은 적당한 소음을 들려주는 것, 자신의 손가락을 빨게 해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배앓이가 아닐 수도 있어요

밤에 아기가 이유 없이 우는 것을 배앓이라고 단정 짓고 넘어가면 안 됩니다. 일단, 우는 이유가 영아 산통 때문인지 아닌지 소아청소년과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기가 갑자기 자지러지게 우는 발작이 1~2분간 나타났다가 무증상이 5~15분간 나타나는 상황이 반복되고, 구토하며 혈변이 보이면 장중첩증일 수 있습니다. 장중첩증은 24시간 이내에 장을 원래대로 되돌리지 않으면 수술해야 하는 위험한 병입니다. 

아기를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해주는 법

아가를 유모차에 잠깐 태워 밀어주거나 아이를 캐리​어로 안아줄 수도 있고, 가볍게 그네를 타듯이 흔들어 주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푹신하게 담요 등을 이용하여 아기를 잘 감싸주고 나서 아기를 앞으로 잘 안아주거나 아기의 무릎을 굽힌 상태로 살살 흔들어 주는 방법이 좋습니다. 따뜻한 물로 목욕을 시키거나, 배를 마사지해 주는 방법도 좋습니다. 심장 박동수와 유사한 비트의 음악을 틀어주거나 진공청소기나 드라이어 등 백색소음을 이용해 보는 것도 아이를 달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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