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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배크기 변화, 배나오는 시기

by 담이맘 202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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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임산부 배 나오는 시기

임신 12주~16주 정도가 되면 산모는 자신의 아랫배가 이전과 달리 꽤 나왔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자궁이 골반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커지기 때문이지요. 몸에 달라붙는 원피스를 입으면 겉으로 보기에도 임산부임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임신 18~20주쯤에는 드디어 누구나 임산부라는 것을 알 수 있을 만큼 배가 나오게 됩니다. 이 시기가 되면 자궁이 2배 정도는 커져서 배꼽까지 올라와 있으며, 양수의 양도 급격히 증가해서 배가 꽤나 무거워집니다. 그럼에도 아기는 여전히 작아서 몸무게 500~600g에 바나나 크기 정도 불과합니다. 

배가 너무 빨리 나오거나, 늦게 나와서 걱정하는 산모 분들이 많지만 임산부마다 배 나오는 시기는 개인차이가 크며, 배 크기는 아기의 건강과 직결되는 것이 아니므로 크게 걱정할 거리는 아닙니다. 

 

2. 이럴 경우 배가 더 빨리 나와요

1) 경산모일 때

임신 경험이 있는 경산모라면 첫째 때보다 배가 좀 더 빨리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첫째의 경우 복직근이 자궁의 압력에 대해 장력을 유지하면서 커질 수 있었지만, 둘째 임신의 경우 복직근과 복벽이 한 번 늘어났던 경험이 있어서 큰 저항 없이 자궁이 커지고, 배가 불러오게 됩니다. 그래서 첫째를 임신했을 때보다 배가 더 많이 나오고, 무거운 느낌이 듭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궁의 크기가 첫째 때보다 더 커지는 것은 아닙니다. 

2) 산모의 키가 작을 때

엄마의 키가 작거나 허리가 짧은 편이라면 아기가 세로로 자랄 수 있는 공간이 좁아서 앞쪽으로 더 쏠리게 되어 배가 더 나와 보이게 됩니다.

3) 장기가 앞쪽으로 밀렸을 때

자궁은 크기를 키우면서 이미 자리 잡고 있던 장기들을 이리저리 밀어내게 되는데, 어떤 산모는 장기가 위쪽으로 밀리고, 어떤 산모는 자궁 앞쪽으로 밀리기도 하며, 뒤쪽으로 밀리기도 합니다. 만일 장이 자궁 앞쪽으로 오게 될 경우, 다른 방향으로 옮겨졌을 때에 비해 배가 더 많이 나와 보이게 됩니다.

4) 산모의 체중

임신 이후 체중이 많이 늘어나면 배도 더 빨리, 많이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배 나오는 것이 더 빨리 표시 나는 쪽은 체지방이 적은 산모입니다.  

5) 기타

산모가 임신성 당뇨병일 때, 양수과다증일 때도 배가 빨리 나올 수 있습니다. 

3. 임산부 배크기 변화

주수가 더해갈수록 태아가 성장하고 양수가 늘어남에 따라 자궁의 크기는 점점 커집니다. 여성의 자궁은 임신 전에는 달걀만한 크기로 무게는 70g 정도에 불과했지만 임신 3개월째만 되어도 어른 주먹 크기 정도가 되고, 임신 5개월이 되면 어른 머리 크기 정도 됩니다. 그러다 만삭 때가 되면 자궁의 무게만 무려 1kg에 이르게 됩니다.

4. 배 나오면서 나타나는 대표증상 3가지

1) 아랫배 통증

점점 커지는 자궁을 지탱하느라 주변 인대가 늘어나면서 아랫배 통증이 나타납니다. 재채기를 할 때나 배에 힘을 줄 때 통증을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자세를 급격하게 바꾸는 것을 피하고, 통증이 심할 때는 몸을 동그랗게 구부리는 자세가 좋습니다. 하지만 복부통증이 너무 심한 경우 난소낭종의 염전(비틀림)이나 맹장염 등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2) 숨이 찬 느낌

아기가 자라면서 자궁이 복강으로 확장되어 내장기관을 흉곽 아래로 밀어 올리게 됩니다. 복부 공간이 줄어들면 폐가 완전히 확장되지 못해서 심호흡이 어렵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훨씬 더 숨이 차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배뭉침(자궁 수축)

자궁은 갑작스럽게 커지면서 반대로 수축하려는 성질을 보이기도 해서, 하루 4~6회 정도는 배가 단단히 뭉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배뭉침은 임산부라면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증상이지만,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오히려 빈도가 잦아진다면(1시간 내 6회 이상) 이상신호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5. 임산부 배, 자주 만져도 될까?

자궁은 자극에 예민해서 차가운 에어컨 공기만 맞아도 자궁수축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배에 자극을 주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조산 위험이 있을 때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하지만 따뜻한 손으로 하루 한 두 번 만지는 것은 오히려 태교에 좋습니다. 특히 태동이 느껴질 때 태담을 하면서 배를 톡톡 두드려주면 태아의 뇌 발달에 긍정적입니다. 

6. 배 내밀고 걷는 자세, 괜찮을까?

배가 많이 나오면 걸을 때 배를 내민 자세로 걷게 됩니다. 하지만 배를 내밀고 등을 뒤로 젖히는 자세는 이런 자세는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흔히 겪는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등을 바르게 편 다음 배를 등 쪽으로 잡아당기는 자세로 걷거나 서 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엉덩이에 살짝 힘을 주어 골반에 무리가 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신경 쓰도록 해야 합니다. 

7. 아들배, 딸배는 정말 따로 있을까?

임산부의 배 모양은 태아의 성별보다는 태아의 크기와 좀 더 관련되어 있습니다. 태아가 클 경우에는 태아의 머리와 골격 또한 커서 만삭 때 엄마의 골반 안쪽으로 내려오지 못할 가능성이 큰데, 이러면 배 모양이 위쪽이 불룩하고 앞으로 더 튀어나온 모양이 되기 때문입니다. 태아가 크지 않더라도 엄마의 골반이 작으면 같은 현상이 나타납니다. 태아의 자세가 옆으로 누워있는 경우에도 산모의 배가 옆으로 둥근 형태를 띄우게 됩니다. 따라서 임산부의 배 모양은 태아의 성별보다는 태아의 크기와 자세, 임산부의 골반크기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습니다. 

8. 출산 후 배 크기는 언제쯤 줄어들까?

자궁은 출산 후 약 6주~8주 정도가 지나면 임신 이전의 상태로 돌아갑니다. 출산 후 1~2시간 이 지나면 생리통과 같은 통증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자궁이 수축하면서 느껴지는 통증으로, ‘훗배앓이(afterpain)’라고 합니다. 훗배앓이는 분만 후 3일 정도가 지나면 통증의 정도가 약해집니다. 모유수유는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해서 자궁의 빠른 수축과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9. 출산 후 다이어트, 언제가 좋을까?

산후 6주가 지나도 배가 여전히 들어가지 않고, 임신 전 체중과의 갭이 너무 크다면(임신 기간 동안 몸무게가 10~13kg 이상 증가했다면) 임신기간 동안 지방세포가 과도하게 증가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산욕기(출산 후 6주) 이후부터 산후 6개월 이전의 기간에 체중감량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간은 출산으로 인한 생리적 체중감소 작용과 모유수유를 통한 체중감소 효과로 인해 조금만 노력하면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시기이며, 요요현상도 적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기가 백일이 되기 이전까지 무리한 운동이나 식단조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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