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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대단축증, 신생아 설소대 수술에 대하여 알아보자

by 담이맘 2023.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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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대 짧은 이유

설소대 짧으면 생기는 문제

신생아 설소대 수술 해도 될까?

설소대수술과 발음의 관계

최근 아이들의 설소대 수술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생아 때 수술하면 수술이 간단하고 수술하지 않으면 훗날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수술을 권장하는 추세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설소대가 짧은 아기들에게 생길 수 있는 문제와 신생아 설소대 수술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조기 발견이 어려운 설소대 단축증

설소대는 입의 점막과 혀 아랫바닥을 잇는 얇은 주름을 뜻합니다. 설소대 단축증은 설소대가 지나치게 짧거나 혀끝에 붙어 있어 아이가 젖을 빨 때나 말을 할 때 장애가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설소대의 길이가 짧으면 혀의 움직임이 제한됩니다. 1,000명당 4명꼴로 나타나며 대부분 선천적으로 발생하는데 드물게 후천적으로 수술이나 외상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출생 시 발견하기도 어렵고 심각한 언어장애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기 힘듭니다. 질병이 의심스러워 병원을 찾는 경우보다 감기나 다른 질병 때문에 소아과나 이비인후과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설소대가 짧은 이유는?

설소대는 구강의 바닥과 혀의 아랫면을 이어주는 섬유성 구조물입니다. 설소대는 혀를 입 바닥에 고정시켜 주고 혀의 운동을 제한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설소대가 혀를 과하게 잡고 있거나 지나치게 앞쪽에 위치해서 혀의 움직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설소대단축증’ 또는 ‘설단소증’이라고 합니다. 원인은 발육과정의 부조화일 수 있고 수술이나 외상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아기의 설소대 길이는 소아과에서 입 안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알 수 있습니다.

설소대 짧으면 생기는 문제들

설소대가 과도하게 짧은 경우 혀를 잘 내밀지 못하게 되고 자유롭게 움직이기 어렵습니다. 혀를 내밀어도 앞니를 넘지 못한다고 하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앞니뿐 아니라 위쪽 잇몸이나 앞니 안쪽 입천장에 혀끝이 닿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기의 내민 혀 모양이 누워있는 숫자 ‘3’ 혹은 영어 ‘w’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성인보다 아기의 설소대가 짧으면 생기는 문제는 엄마젖을 제대로 빨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유두를 제대로 물지 못해 수유시간이 길어지고 아기와 엄마가 모두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종종 아기가 엄마의 젖꼭지를 깨물어 통증과 상처가 생기기도 합니다. 

설소대가 짧은 아기들은 더 크면 이유식 같은 고형물을 제대로 씹지 못해서 잘 먹지 못할 수도 있고 말할 때 혀가 입천장에 닿아야 하는 소리인 ‘ㄷ’, ‘ㄹ’, ‘ㅅ’, ‘ㅆ’, ‘ㅈ’, ‘ㅊ’ 등의 발음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며 안면발달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 설소대 단축증이 부정교합이나 혀를 내미는 습관으로 이어져 주걱턱이 나타날 수 있으며 2차적으로 치은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꼭 제때 치료해야 합니다.

너무 어린 우리 아기, 신생아 설소대 수술해도 될까요?

설소대 때문에 모유수유에 심한 어려움을 겪는다면 신생아 때 수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생아의 설소대를 유발하는 혀 밑 조직은 매우 얇고 연하며 마취액을 바르는 정도만으로도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혈관이 아직 발달하기 전이라 출혈도 적습니다. 간단한 시술이라서 5분 정도면 끝나고 바로 모유수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좀 더 커서 한다면 전신마취를 해야 할 수도 있고, 수술 후 상처를 꿰매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참고로 설소대 수술은 출혈 외에 큰 부작용은 없지만 자른 부분이 다시 붙어서 다시 시술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설소대 수술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 후 진행하여야 합니다. 

설소대수술을 하면 발음이 좋아지나요?

종종 설소대 수술을 하면 혀가 길어져서 훗날 영어 ‘R’ 발음을 더 잘하게 된다고 생각하는 부모님들도 계신데 신생아 설소대 수술은 혀의 운동범위를 넓혀주는 수술이며 혀가 길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발음이라는 것은 혀뿐만 아니라 입술과 구강구조 등 복합적인 것들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설소대수술만으로 발음이 드라마틱하게 좋아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기가 설소대 때문에 먹는 것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니라면 태어나자마자 설소대가 짧다는 진단을 받았다거나 설소대 수술로 인해 발음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바로 수술할 것이 아니라 최소한 18개월 정도는 지켜본 후에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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